[그린레드] 사랑과 정의의 마법소년 트위터 사푸다님(@hgy912) 리퀘 알점엔 학생들이 떠드는 소리로 왁자지껄한 교실 안. 우리의 정의로운 마법소년 레드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자리에 엎드려 누운 레드는 쿨쿨 수면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잘 자고있는 레드의 뒷통수를 툭 치며 그를 깨웠고 레드는 짜증을 부리며 일어났다. “야 일어나시지?” “왜 그린.” 레드의 눈에 보인 것은 2반에 있는 자신의 소꿉친구 그린이었다. 그린은 생글생글 웃으며 레드에게 말했다. “레드. 체육복 좀 빌려조.” “꺼져.” 말은 그렇게 한 레드였으나 그는 가방에서 체육복을 꺼낸 뒤 그린에게 건네주었다. 그린은 자신이 사온 음료수 팩을 체육복을 빌려준 레드에게 준 뒤 그에게 물었다. “레드 요새 무슨 일 있어? 다크써클로 ..
[그린레드] 하굣길 트위터 FISH님(@seang_02) 리퀘 알점엔 모두가 하교한 뒤 텅 빈 교실. 주황빛의 노을은 빈 교실 안을 주황색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그 교실 안에서 레드는 홀로 빗자루와 쓰레받이를 손에 들고 허리를 굽혀 교실을 청소하고 있었다. 고요한 공간을 깨뜨리는 소리가 레드의 귓가에 들려왔다. 드르륵- 미닫이문이 열리는 소리에 레드는 허리를 펴 문가를 바라보았다. 문가에 그의 오래된 소꿉친구 그린. 그린이 서 있었다. 그린이 한숨을 푹 쉬며 레드에게 말했다. “하아- 그러니까 내가 아침에 일찍 나갈 때는 항상 지각이나 하고. 언제 끝나?” 레드가 쓰레기가 가득 담긴 쓰레받이를 들고 쓰레기통으로 가며 말했다. "... 곧. 줄만 맞추면 돼.” “도와줄게.” 그린은 교실 안으로 들어와 가장..
[그린레드] 빙글빙글 알점엔 웅성웅성 대는 사람들의 대화소리,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소리. 여자들이 입고 있는 화려한 드레스. 그리고 자신의 손에 들려있는 금색의 샴페인. 레드는 파티장 안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생각했다. 나 왜 여기에 있는 걸까...? *** "파티?” 레드가 자신의 앞에 서있는 와타루에게 되물었다. "아아. 실프컴퍼니 주최로 너를 포함해 사천왕, 관동과 성도의 짐리더들이 초대받았다.” 레드는 불쾌하다는 듯이 고운 얼굴을 살짝 구겼다.. 레드의 구겨진 얼굴을 보고 와타루는 예상했다는 듯이 한숨을 한번 푹 쉬고 이어서 말했다. "실프컴퍼니 측에서는 옛날 너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꼭’와주길 바라더군. 게다가 그쪽은 레드. 네가 산에서 내려온 뒤로 석영고원에 많은 자금을 기..
[그린레드] 고마워, 덕분에 눈물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네. [거북왕의 하이드로 펌프!] [효과는 굉장했다!] [윈디는 쓰러졌다!] [그린에게 싸울 수 있는 포켓몬은 없다!] [그린의 눈앞은 깜깜해졌다!] 삐이이이익-! 심판의 호루라기 소리가 넓은 필드 안에 울려 퍼졌다. 바닥이 조각나 바위투성이의 필드에 홀로 서있는 포켓몬은 한 마리. 그린의 윈디는 쓰러져 있었다. 챔피언이 패배의 쓰디쓴 맛을 느낀 날이자 새로운 챔피언이 승리의 왕좌에 오른 날이었다. 다리에 힘이 풀린 그린은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냐 이럴 리가 없어 나,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어째서 어째서야?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왜 항상 이기는 건 내가 아닌 거야 왜 항상 레드인거야. 싫어 싫어 전부 싫다고 항상 지는 나도 싫고 항상 이기는 ..